1. 궁동 동해원
짬뽕하면 전국 5대 짬뽕집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공주 동해원의 분점, 궁동 동해원을 빼놓을 수 없지요. 돼지고기 육수로 만든 짬뽕국물과 거기에 무한조화를 이루는 면발만으로 일가를 이룬 집입니다. 짜장, 탕수육과 같은 기타메뉴는 잊어버리시고 무조건 짬뽕, 혹은 짬뽕밥이 진리입니다. 양이 좀 적기는 하지만, 면을 다 건져먹은 짬뽕 국물에 말아먹는 밥은 천상의 맛입니다. (물론 이 부근에서는 그렇습니다.) 좀 짠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여기보다는 유천동 대성관을 높게 치기도 합니다만, 동해원은 전국적으로 알아주는 집입니다. 오픈이 월-토 11시부터 5시(!)이며 점심시간에는 줄 설 각오+음식 기다릴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추천메뉴: 짬뽕(5천원), 짬뽕밥(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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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둔산 양평할머니해장국
술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식당 중 하나입니다. "방일해장국"으로 대표되는 양평식 해장국(소육수에 선지와 양이 듬뿍 들어간 칼칼한 해장국)을 이 부근에서 가장 잘 하는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물이 진한 방일해장국이나 한약향이 더해진 송상복해장국과는 다르게 호주산+국내산 양을 써서 많은 양을 자랑하고, 담백하면서 시원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다만,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미리 끓여놓고 주는 데, 그때는 아주 조금 실망스러울 때가 있으니 감안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추천메뉴: 양평해장국(6천원)
3. 신성동 천리집
사골을 푹 고은 육수로 말아주는 순대국의 진수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가보세요. 순대 냄새가 나지 않고, 담백하면서 진한 국물이 일품인 집입니다. 혹자의 말로는 대전 3대 순대국밥집에 속한다고 하던데, 나머지는 어디인지.... 여튼 절대 실망하지 않는 곳입니다.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순대철판볶음도 일품이라 전해집니다.
추천메뉴: 순대국밥(5천원)
4. 봉명동 아리랑옛날순대
천리집과는 조금 다르게 돼지 뒷다리살을 한약재와 함께 푹 고아서 그 육수로 순대국밥을 내오는 집입니다. 한약재의 은근한 향이 순대와 돼지고기의 누린 향을 없애주면서 맛을 돋굽니다. 개인적으로는 천리집에는 순대국밥이 못미친다고 생각합니다만, 육수를 내기 위해 끓여낸 뒷다리 수육은 가격과 맛에서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족발처럼 한약재색깔로 코팅된 키토산-_-껍질에 싸인 수육은 "아 이런 저렴한 부위로도 이런 맛을 낼 수 있구나"하며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추천메뉴: 수육(만원)
5. 둔산 사리원면옥
사실 대전은 닭고기육수로 낸 숯골원냉면이라는 독보적 자체 냉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요새 맛이 변한건지 원래 맛이 그런건지, 동치미+육수에 말아낸 냉면은 전혀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저는 면발이 가늘고 쫄깃한 함흥식 냉면을 제일 좋아합니다만, 부근에서 괜찮은 함흥식 냉면집을 찾지 못해 결국 평양식 냉면의 원조라 불리우는 사리원면옥을 자주 갑니다. 일단 평양식 냉면 답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담백한 육수, 비빔소스와 메밀면발의 조화가 매우 좋습니다. 육수는 고기를 푹 고은 듯 고기의 풍미가 느껴지면서 시큼하지 않고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비빔소스는 평양식 냉면 특유의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맛으로 매운 것을 못먹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질기지 않으면서 적절하게 쫄깃한 메밀면발은 이빨로 끊어먹는 냉면에 질린 사람들에게 만족을 선사합니다. 양도 많습니다.
추천메뉴: 물냉면(6천원), 비빔냉면(6천원)
6. 봉명동 일당감자탕, 남주해장국 (지도)
봉명동 유성호텔 뒷편으로는 이름난 맛집들이 몇 군데 있는 데 그 중 두 군데입니다. 일당감자탕은 이름 그대로 감자탕과 뼈해장국으로 유명하며, 남주해장국은 선지를 넣은 우거지 해장국이 일품입니다. 같은 owner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둘 다 마늘과 생각을 듬뿍 넣은 육수로 등뼈와 선지의 비린내를 잡으면서 계속 먹게 만드는 미친 맛을 냅니다. 일당감자탕은 조금 국물이 짠 편이지만 그 국물은 얼큰하면서 진합니다. 양념된 우거지로 감싸여 나오는 국내산 등뼈는 양념이 깊숙히 스며들어 있으면서 푹 익어서 젓가락을 건드리기만 해도 살점이 툭툭 떨어집니다. 남주해장국의 우거지해장국은 담백하면서도 중독성있는 진한 국물맛을 냅니다. 특히 무한리필되는 신선한 선지를 국물에 담가서 떠먹으면 포만감까지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두 집 다 백파 홍성유가 추천한 맛집으로 유명하며, 외지에서도 찾아와서 먹는 집으로 유명합니다.
추천메뉴: 뼈해장국(6천원), 우거지해장국(6천원)
7. 월평동 동원칼국수
대전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잡은 칼국수와 두부두루치기 조합으로 이 부근에서는 가장 호평이 있는 집입니다. 여러 종류의 칼국수(멸치, 해물, 곡물, 공주(얼큰))가 있지만, 이 집은 멸치국물로 시원하게 국물을 낸 칼국수입니다. 국수 면발은 직접 만들어낸 불규칙한 모양새의 손칼국수로, 반죽이 잘 되어 씹는 맛도 좋습니다. 두부두루치기는 무릎을 탁 칠 정도는 아니지만, 두텁게 썰어서 내온 두부의 묵직한 맛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두부두루치기에 사리를 시키면 칼국수 사리와 칼국수 국물을 조금 주는데, 사리의 반을 두루치기 양념에 넣고 비벼먹고, 나머지 반을 칼국수 국물에 넣어 먹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두 가지 메뉴를 매우 배부르게 맛볼 수 있습니다.
추천메뉴: 칼국수(4500원), 두부두루치기(8천원), 사리(2천원)
최근 저렴한 가격으로 풍족하게 낙지를 먹고 싶을 때 가는 곳입니다. 낙지는 고급은 아니지만 통통하고 쫄깃하며, 1인분에 6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무작정 맵지많은 않은 매콤달콤한 낙지볶음 소스가 입맛을 돋우는 곳입니다. 또한 반찬도 정갈하고 깔끔해서 식감을 더욱 돋굽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없었는데, 요새는 입소문을 탔는지 사람이 좀 많이 있는 듯 합니다. 오삼불고기와 제육볶음(?)과 같은 기타 메뉴도 괜찮다고 하는데, 먹어보지 않아 추천은 하지 않겠습니다.
추천메뉴: 낙지볶음정식(6천원)
9. 신성동 용고을
뭐 이 부근에서는 생선조림으로 유명한 곳이죠. 최근에서야 기회가 되어 한 번 가보았는데, 통통하고 싱싱한 생선살과 그에 잘 어우러지는 매콤한 조림소스, 그리고 푹 익었으면서 맵지 않은 익은 무도 꽤 적절한 조화를 이룹니다. 다만, 소스에는 조금 강한 조미료의 맛이 났는데, 정확한 것은 한 두어 번 더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대비 통통하고 부드러운 생선만으로도 충분히 갈 만한 가치가 있는 식당입니다.
추천메뉴: 갈치조림(8천원), 고등어조림(8천원)
백반하면 빼놓을 수 없는 집이죠. 김치찌개와 청국장 단 두 가지의 메뉴만으로 수많은 손님을 불러모으는 집입니다. 김치찌개는 푹 익은 김치로 끓여내어 진하면서도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 깔끔한 맛이 납니다. (친구 조언) 청국장은 진하고 구수하며 냄새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또한 이 집에서 내오는 어리굴젓과 오이소박이와 같은 기타 반찬도 수준급은 아니지만 괜찮은 편입니다. 이름대로 큰길 가에 있어 주차하기 어려운 것이 흠입니다.
추천메뉴: 김치찌개(5천원), 청국장(5천원)
11. 신성동 왕벌
이름만 들으면 ㄷㄹ주점 이름일 것 같지만, 실제는 칼국수와 올갱이해장국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간판에 크게 붙여진 올갱이해장국 이름값보다는 미더덕을 갈아넣고 된장 베이스로 육수를 낸 칼국수가 진정한 이 집의 대표메뉴입니다. 칼국수는 양도 많고, 국물이 매우 시원해서 해장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칼국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이 집 칼국수는 정말 맛깔나서 자주 먹게 되는 집입니다. 매콤한 (실은 꽤 매운) 김치왕만두와 곁들여 먹어도 좋습니다.
추천메뉴: 해물칼국수(5천원)
이름 그대로 전라도식의 백반을 내오는 곳입니다. 메뉴는 요일별로 바뀌며, 다양한 전라도식으로 맛을 낸 반찬에 주 메뉴 두어가지가 상을 장식합니다. 반찬 하나하나에서 정성과 정갈함이 느껴지고, 짜다거나 맵다거나 (조미료로 인해) 컬컬하다거나 하는 것은 느껴지지 않는 수준급의 음식이 나옵니다.
추천메뉴: 백반(6천원)
13. 월평동 시골밥상
어쩌다보니 백반집만 줄줄 나오는군요. 백반하면 이 집도 쏠쏠하게 나옵니다. 특히 잘 익은 김치로 푹 끓여낸 김치찌개와 작은 새우와 수제비를 잔뜩 넣어 끓인 새우탕은 이 집의 특색메뉴입니다. 김치찌개는 조미료 맛이 좀 나지만, 그래도 그 풍족한 양과 잘 익은 김치와 잘 어우러지는 맛에 또 찾게 되는 메뉴입니다. 새우탕은 민물매운탕의 맛이 조금 나는데요. 아삭아삭 씹히는 작은 새우의 맛이 좋고, 잘 익은 수제비도 맛있습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월평동 이마트골목에서 주차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 집의 매력이네요.
추천메뉴: 김치찌개(5천원), 새우탕(5천원)
14. 월평동 시골집생태찌개
대전에서 꽤 인기있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생태찌개집인데요. 대전의 생태찌개집에서는 막 솥에 지은 밥을 내어줍니다. 아마도 생태찌개로 꽤 유명한 오정동 생태와 갈치의 영향이 아닌가 하고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여튼 이 집도 그런 집 중 하나이구요. 갓 지은 밥, 신선한 생태, 보들보들한 곤이(내장)가 잘 조화를 이루는 집입니다. 약간 조미료 맛이 나지만, 절대 티나지 않습니다. 4-5가지 정도 나오는 반찬도 갓 지은 밥과 참 잘 어우러지는 반찬들(무조미김, 멸치볶음, 배추겉절이 등)로 나옵니다. 다 먹고 나면 밥을 지은 솥에 만들어준 누룽지를 먹는 맛도 쏠쏠하네요.
추천메뉴: 생태찌개(7천원), 곤이추가(3천원)
월드컵 경기장 안에 위치한 중국집 이화원은 황제짬뽕과 황후짬뽕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들어가보면, 막상 이 두 메뉴는 메뉴판에 없구요. 주방장 특선메뉴(?) 뭐 이런 이름으로 벽에 플랭카드와 함께 걸려 있습니다. 황제짬뽕은 고추기름으로 볶은 빨간 짬뽕인데 낙지 한마리와 각종 고급 해산물이 들어가 있구요, 국물은 칼칼하면서도 엉성한 삼선짬뽕처럼 느끼하지 않은 수준급의 맛입니다. 황후짬뽕은 굴짬뽕 스타일의 흰 짬뽕인데 전복 한마리와 각종 고급 해산물이 들어가 있습니다. 굴짬뽕처럼 무턱대고 칼칼하지 않으면서도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입니다.
추천메뉴: 황후짬뽕(9900원), 황후짬뽕(9900원)
16. 진잠동 복수한우생고기
소개한 맛집들 중에서 가장 멀고 가장 비싼 집이군요. 흔히 보는 식육 식당 중 하나입니다. 서구 진잠동 자루아울렛 바로 앞에 있습니다. 딸려있는 식육점에서 고기를 직접 보고 골라가서 안에서 먹는 구조인데요. 일단 고기가 무척 신선하고 쌉니다. 모듬 기준으로 1근에 3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니, 자리 세팅비+식사 포함 두 명이서 일인당 18000원정도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안창살, 부채살, 갈비살과 같은 부위들도 고를 수 있는데, 이것들은 일찍 나가니깐 조금 일찍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거기에 육회와 육사시미 역시 대전에서 먹는 집들 중에서는 수준급입니다.
추천메뉴: 쇠고기(부위따라), 육회(10천원), 육사시미(12천원)
짭짤하고 진한 국물로 유명세를 떨치는 일당감자탕의 뼈해장국과 달리, 구수한 국물과 풍성한 뼈고기로 유명한 집입니다. 전라도식의 구수하고 얼큰한 국물에 들깨가루를 넣어서 먹는 것도 맛깔나구요. 미국산 등뼈를 써서 그런지 일당과는 달리 고기 양이 정말 많습니다. 왠만한 정장들이 만족할 만한 양으로 승부합니다. 그렇다고 어은동 저렴한 집들처럼 대강 삶아서 고기가 퍽퍽하지도 않고 잘 익어서 매우 맛있습니다. 싼 맛에 고기도 씹고 국물도 마시고 싶으시다면 단연 이 집을 추천할 만 합니다. 다만, 주차장이 없으므로, 조금 고생할 수는 있습니다.
추천메뉴: 뼈해장국(5천원), 감자탕(25천/대, 20천/중, 15천/소)
18.어은동 고인돌
숨은맛집 대향연에 과감히 동네분식집 끼워넣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동네 최고의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분식집 평가의 척도는 순두부찌개라고 봅니다. 순두부 끓여봐야 별맛이 나지 않기때문에
두부를 직접만드는 집에서 국물흥건한 두부를 끓이지 않는 한 조미료를 폭탄처럼 투여하기 마련이죠.
고인돌의 순두부찌개는 예전엔 미더덕이 들어간적도 있었고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형제돌구이나 김밥천국같은 순두부'라면'과는 다른맛이 납니다.
MSG Free에 가까운 업소.
추천메뉴는 오징어덮밥.
19.어은동 용궁 단골식당
또다시 동네식당 하나 추가합니다.
고인돌, 부흥과 함께 이지역 3대 양심업소라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순대국밥보다는 소머리국밥의 돼지머리버전이라고 보는게 맞는 집이지만..
그래도 꽤나 훌륭하고 담백한 맛을 냅니다. 반찬도 깔끔하고 워낙 조금주는집이라 재활용은 안할것 같습니다.
훤히 내다보이는 주방도 거의 결벽증에 가까울정도로 깨끗함.
발암물질의 대잔치로 보이지만 연탄불고기도 맛있습니다.
매우 드물게 MSG Free를 내건 중국집이죠.
여기서 짬뽕을 먹어보면 왕비성과 뭐가 다른지 금방 느껴집니다.
중국집이라는게 MSG와 기름,설탕으로 승부하는곳인지라, 그걸 버리면 꽤나 다른맛이 난다고 할까요.
그걸 버릴수 있을만큼의 공력이 있는집입니다.
추천메뉴는 점심코스.
생선구이 무한리필에 단돈 5천원. 딱봐도 싸구렵니다.
하지만 여긴 제주에 계시는 친척이 생선을 올려준다고 하더군요.
생선이 사이즈가 나오지 않는경우가 많지만 일단 굉장히 싱싱합니다.
값싼 냉동생선을 대량으로 푸는곳도 아니고, 싱싱한 생물에 소금만 뿌려 구운 느낌이랄까요.
리필은 먹을수 있는만큼만 해줍니다.
족발은 이곳이 좋더군요.
대전 족발의 지존은 없어진 신성동 소문난순대..였다고 생각하는데 그곳에는 한참 못미치지만
유황돼지의 족임을 내건 이곳 역시 무시할만한 맛은 아닙니다.
23.유성 황산옥
강경에 있는 since 1918년 황산옥 본점의 아드님이 하시는곳이라는군요.
예전에 대전에서 크게 하다가 그돈으로 다른사업에 손대 다 말아드시고 컴백하셨다는데
왕년의 투포환선수였다는 쾌남 사장님을 볼 수 있습니다.ㅋㅋ
3대를 이은 공력이 어딜 가겠습니까.
복 특유의 시원한 국물을 잘 살려냅니다. 음식 깔끔하고 가게 넓어 회식용으로 딱 좋아보입니다.
학생추천메뉴는 점심특선 복지리.
24.어은동 ZEST
여기 참 괜찮은데 의외로 장사가 안되는게 신기합니다.
2002년경에 생겼는데 지금의 만두집자리에 있었던 수퍼마켓(을지로골뱅이자리였나) 주인 아줌마아저씨가 차린곳이죠
음식을 잘합니다. 서비스도 좋고. 모든게 다좋습니다만 왜 꼬꾸마시보다 장사가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지역에서 예전의 럭키분식을 제외하면 조미료를 가장 많이쓰는게 꼬꾸마시인것 같습니다만.
이집의 대표메뉴는 무한리필 달걀후라이입니다.
달걀을 너무많이줘서 배부를까 두려워 한동안 안갔다는.ㅋㅋㅋ
달걀후라이 먹으러갈때 스끼다시로 먹는 불닭도 맛있죠.
25. 봉명동 강촌칼국수
계룡스파텔 부근에 위치한 칼국수전문점입니다. 일단은 3종류의 칼국수를 기본으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해물베이스의 바지락칼국수와 얼큰이칼국수(공주칼국수), 그리고 들깨칼국수입니다. 3종류 다 수준급의 맛을 자랑하며, 양도 엄청나서 왠만큼 잘 먹는 정장들도 한번에 다 먹기가 어렵습니다. 바지락 칼국수는 시원한 국물맛이 좋고, 얼큰이칼국수는 조미료는 많이 넣지 않으면서 칼칼한 국물맛은 적당히 살려서 먹기가 좋습니다. 들깨 칼국수는 아직 못먹어봤네요. 함께 나오는 김치겉절이도 사각거리는 맛이 좋구요. 또 하나, 저렴한 가격에 녹두전을 판매하는데, 정말 크기도 크고 두께도 두꺼운데, 속은 부드러우면서 고소하고 겉은 바삭해서 맛있습니다. 네명이서 칼국수 4인에 녹두전 하나 시켰다가 죽을뻔했군요.
추천메뉴: 3종 칼국수(모두 일인분 5천원), 녹두전(5천원)
26. 봉명동 어가명가
유성사거리에서 목원대 방향쪽으로 난 길 부근에 위치한 어가명가는 어죽을 판매하는 집입니다. 사실 어죽은 금산과 무주가 정말 유명한데,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금산쪽의 어죽이 훨씬 감칠맛나고 얼큰한 맛이 나서 좋습니다. 이 집은 그 정도의 수준급 어죽은 아니지만, 괜찮은 어죽을 파는 곳이 별로 없는 이 부근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집인 것 같아서 올립니다. 밥이 먹고 싶으신 분들은 어죽을, 면이 먹고 싶으신 분들은 어죽칼국수를 고르시면 됩니다. 원래 고급 쏘가리회와 매운탕을 주 메뉴로 하는 집이라서 그런지 식당이 참 고급스러우면서 깔끔합니다.
추천메뉴: 어죽(5천원), 어죽칼국수(5천원)
27. 선화동 실비식당
이번에는 좀 멀리 나왓네요. 선화동은 매운 김치와 함께 나오는 소머리국밥, 그리고 죽도록 매운 닭발집들이 유명합니다. 특히 선화동 실비식당은 소머리국밥을 대표하는 음식점으로 꼽힙니다. 소머리국밥은 한우머릿고기만을 사용하는데요, 국물이 진하고 구수합니다. 다만, 약간의 조미료맛이 나는데요, 그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그 맞은편에 위치한 일억조소머리국밥집을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죽도록 매운 김치의 원조는 실비식당이 맞는 것 같네요. (겉절이에 가까운) 김치가 매운 청양초로 만든 양념을 덕지덕지 발라놔서인지 정말 맵습니다만, 우리 고유의 중독성있는 매운맛입니다. 4시4철 나오는 얼음물과 함께 땀뻘뻘 흘리며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파는 소머리 수육은 맛은 괜찮습니다만 가격(2만5천원?)이 너무 비싸네요.
추천메뉴: 소머리국밥(6천원)
이 부근에서 가장 전주식콩나물국밥을 전주식스럽게 해내오는 식당입니다. 비록 진짜 전주의 삼백집이나 왱이집의 구수한 국물맛까지 따라오지는 못하지만, 비슷한게 어디입니까? 살짝 데운 뚝배기에 내오는 정성과, 북어, 다시마, 김치를 다져서 정성스레 끓여 내오는 국물은 속풀이에 그만입니다. 초란은 식전 입맛을 돋우고, 속은 편안하게 해주죠. 특히 이 집은 도시락용 김이 상 위에 수북이 쌓여있어,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은 집이기도 합니다.
추천메뉴: 콩나물해장국(4500원)
29. 어은동 연탄피는 마을 (지도)
뭐 고기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알만한 곳이죠. 고기, 그 중에서도 갈매기살 하나만큼은 최고의 공력을 자랑하는 집입니다. 반찬이나 자리, 가격은 맛집으로 꼽을만한 수준이 아니지만, 살짝 양념된 갈매기살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집입니다. 늦게 가면 떨어지는 경우도 있구요. 몇년 전부터 연탄은 쓰지 않고 숯으로 구워서 더 좋습니다. 갈매기살을 약간 덜 익혀서 먹으면 쇠고기보다도 더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납니다. 다른 집의 갈매기살과 비교하면 천지차이입니다.
추천메뉴: 갈매기살(9천원)
언젠가부터 쇠고기 샤브샤브+칼국수+볶음밥 3종세트는 저렴하면서 배를 채우기 좋은 점심메뉴의 대명사로 자리잡아 버렸습니다만, 단돈 5천원으로 먹는 샤브샤브의 쇠고기는 누군가 먹다 남은듯한 냉동 쇠고기 슬라이스 몇 조각이 다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나는 7천원짜리 우리밀 국수 샤브샤브부터 27000원짜리 백세 샤브샤브까지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쇠고기+해물을 샤브샤브로 제공하는 곳입니다. 쇠고기는 비록 얼어있지만 마블링이 선명하며, 해물은 신선도가 눈에 보입니다. 샤브 육수는 쇠고기 육수 특유의 향과 맛이 나면서 냄새는 나지 않고 깔끔합니다. 겉절이는 수준급이며, 기타 반찬은 평범합니다. 칼국수와 볶음밥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평범한 수준이며 깔끔합니다.
추천메뉴: 우리밀 국수 샤브샤브(7천원), 가나 샤브샤브(12천원)
뭐 일식을 많이 먹지는 않습니다만, 최소한 이 부근에서 신선한 회와 각종 일식을 저렴하게, 좋은 분위기에서, 왕창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15천원짜리 점심메뉴 하나면, 개불, 멍게, 해삼, (광어, 우럭, 도미 등의) 생선회, 생선조림, 생선구이, 튀김, 초밥, 알밥, 매운탕까지 풀세트로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다 먹는 사람이 신기한 사람입니다.) 맛도 좋으면서 생선회는 신선하고 도톰합니다. 다만,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서 나오는 메뉴와 양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연구실 사람들(+교수님)과 갔을때는 정말 미어터지도록 음식이 나왔었는데, 친구와 둘이 갔을때는 그 보다는 좀 적게 나오더군요. 하지만 그 적게 나오는 메뉴만 해도 수준급입니다.
추천메뉴: 점심특선(15천원)